우리 근대사의 백 년은 파란만장했다. 조국 강토를 짓밟혀 주권을 유린당했고, 세계열강의 전쟁놀이터로 민족상잔의 피를 뿌려 조국이 분단되었고, 급조된 민주정치에 의한 졸속으로 역대 대통령이 줄줄이 비운의 종말을 장식하면서, 동시대를 함께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이 아픔을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천혜의 자원이 턱없이 모자란대도 온갖 노력을 다한 자식 농사로 척박한 역사를 개척하여,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 대국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나, 각종 이기주의에 편승하는 소유문화로 인해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 됐고, 인명마저 천시하는 온갖 사범들에 의해,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나만 아는 나쁜 풍조를 후손에게 넘겨주어도 되겠는가?

개인 욕망이 국가 존망을 흔들어도 좋은가? 개인의 안일이 조국 통일보다 소중한가? 개인 명리가 민족중흥보다 우선인가? 아! 이래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나서 민족의식을 일깨워야 하고 이에 동참해야 한다면,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나서야 한다면 그 누군가가 바로 우리이다.

누군가가 생애를 바쳐 깃발을 들어야겠기에 역사의 산증인인 우리가 깃발을 함께 들고, 이에서 한발씩만 더 앞서 나가야 할 것이다.

공유경제에서 이제는 구독경제로, 산업경제에서 문화경제로, 종이 화폐에서 디지털 금융으로, 화석기술에서 녹색기술로, 암기교육에서 창의교육으로, 공간 편식에서 공간 민주화로 가야 한다.

결국, 우리는 코로나를 이기고 나갈 용기를 내고 힘을 합쳐 동반 상생을 위한 공유지의 비극에서 공유지의 희극 대한민국으로 약진해야 한다.

 

New Deal & New Gate

여기가 역사의 현장이고 여기가 지구의 중심이다.

세계는 이제 여기를 중심으로 역사를 열어갈 것이다.

신동방 신남방 신서방 신북방이 여기서 열릴 것이다.

War Road를 Peace Road로 바꾸는 활주로

지구 문명도 인류문화도 새로운 활주로를 낼 것이다.

여기가 우주고 지구가 우주선이고 우리가 우주인이니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인간이 지켜야만 하기에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 중심 문화로 터를 닦아

가마솥 시루에 떡 찌고 밥 지어, 만 생명을 살리리라.

 

새우리뫼 가득섬

새우리뫼 터 다듬어 올려놓은 가마솥,

밥도 짓고 떡도 쪄서 만생명을 먹이었다.

계명산 새벽닭 울어 해도 건져 올렸다.

 

새우리뫼 눈빛 담아 세상보물 가득섬,

몸도 씻고 맘도 씻고 돌도 씻어 쌓아온 덕

섬가슴 활주로 내어 달도 올려놓았다.

 

새우리뫼 뭇새 둥지 둥지마다 연 희망길,

날개 펴 오르는 이, 날개 접어 내리는 이

가덕도 비행장 열어 파도 넘어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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