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데이터연구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새싹기업(스타트업)에 데이터 연구·컨설팅을 지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을 증대시켜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은 도내 대학 및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과제를 선정해 참여하면 된다. 도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중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디지털화 과제를 선정해 참여할 수도 있다.

심사를 통해 자율과제 중 3~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6천만 원까지, 소부장산업 디지털화과제 중 4~5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500만 원까지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연구 및 사업화 수행에 필요한 비용, 공정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비용, 민간 데이터 발굴·정제·구매 등 과제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부장산업 디지털화 과제는 생산공정이나 기업내부 데이터를 수집해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치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분야로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과제 종료 후에는 사업만족도 조사와 사업화 가능성·생산성 향상·수익증대 등 경제적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다음년도 사업 추진 시 개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2020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2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펌프킨의 경우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협업을 통해 50여개 운수사의 1천 대 이상 전기버스 충전 데이터를 분석해 실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9개 운수사에서 전력사용량은 5%, 전력사용액은 6.1%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50여개 운수사로 확대해 운영할 경우 연간 4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디지털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업의 역량과 도내 대학·연구소 우수 인력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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