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권봉석 사장/LG전자

LG전자 권봉석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임직원에게 휴대폰 사업 철수에 대한 이메일을 보냈다. 휴대폰 사업을 철수 결정이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5일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사회 개최 이후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봉석 사장은 지난 1월에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 3천400여명의 인력에 대해 고용유지와 인력 재배치를 약속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 구성원 여러분들은 다양한 LG그룹의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5일 휴대폰 시장 경쟁에서 부진 등을 이유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그만둔디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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