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기계화·자동화를 초월해 디지털 혁명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른 신체 활동의 급격한 감소는 기초 체력의 감소, 근육의 불균형적 형성, 신체와 정신의 부조화, 그리고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대중은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돼 가는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전체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질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는 또한 프로페셔널화해서 스포츠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쟁, 결과의 불확실성, 오락성 등을 내세워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고 나아가서는 비즈니스의 한 형태로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는 주체가 돼 그 파급효과를 증대할 뿐만 아니라 용품, 장비, 의류 등의 2차 산업 시장과 각종 스포츠 서비스 · 정보 등 3차 산업 시장을 형성하며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주목받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천시가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한 미래 신성장 사업인 스포츠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의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런 현실에서 인천광역시가 ‘인천 스포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혀 긍정 평가되고 있다. 스포츠산업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미래 신성장 산업이다.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7.8조원(‘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3.8%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상·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스포츠 분야가 접목돼 스마트신발·의류가 개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신시장이 출현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비대면 스포츠 환경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중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고, 매출액 1억 미만인 영세사업체 비중이 큰데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1월 체육진흥과 내에 스포츠산업팀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체육환경 조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인천 스포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기본계획에는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 구축,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등 5개 분야 18개 과제가 담겨 실행될 경우 스포츠산업 진흥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산업은 가상·증강 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백완근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그동안 불모지였던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천시 스포츠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전략을 마련하고,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스포츠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시설의 효율적 관리 및 체계적인 중·장기 체육정책 개발 등을 위해 인천연구원에 ‘체육분야 전문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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