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농가 및 식품업계, 지역관광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2021 K-웰니스 푸드&투어리즘 페어'가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4월 20, 21일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웰니스산업협회와 한국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들이 뜻을 모아 함께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일반참관객들은 모바일로 참여하도록 하고, 대형 유통 바이어 및 기자단, 유튜버 회원 및 쇼호스트 등 사전에 초청된 200여 명만 현장에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방식을 적용한 것.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까지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으로, 진정한 하이브리드 행사라는 평이다.

정지훈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 행사에선 특히 현장에 참가한 유튜버 및 쇼호스트들이 현장중계를 통해 전시회 현황을 전 세계로 실시간 송출했다. 유튜버들은 한국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가 선정한 창립회원이다. 관광산업의 부흥을 견인하기 위해 130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부터 해외 구독자 전문 유튜버까지 5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콘텐츠 제작 및 홍보, 전국 관광지원서비스 지도, 콘텐츠창작인력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미자 한국웰니스산업협회장 겸 한국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장(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은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를 주창하면서 열심히 일해 온 웰니스산업협회와 관광산업 부흥을 견인할 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가 만나 융·복합 하이브리드 신개념 전시회가 만들어졌다. 더욱이 유관 부처들이 함께한 행사는 일찍이 없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문광부, 중기부 등 세 부처가 함께 한 자리인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전 농식품부 장관), 김승수 전주시장, 김춘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 30여 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권영세 의원,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이원택 의원 등이 화환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홍문표 의원은 "국회는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행복은 건강한 육체, 건강한 식품 그리고 건강한 정신에서 온다. 세 가지를 6차 산업으로 묶어 발전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6차 산업의 부흥을 위해 세 개 부처가 이번 행사에 함께 했다. 전문가, 지도자가 합심해야 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6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은 "13년 전에 농업, 식품을 결합해 농식품부를 만들고 농업, 유통, 가공, 문화관광까지 포괄하는 6차 산업을 시작했다. 오늘 행사를 보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고 유튜버를 통해 세계화까지 이루도록 한 단계 확대발전시킨 것 같다.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큰 가치가 행사에 있는 듯하다. 융합의 시대에 농식품부·문광부·중기부 등이 함께한 만큼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요 인사들의 응원 메시지를 시작으로 전주시, 순창군 등에 대한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참가 유튜버들을 소개하고 한국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의 창립회원이자 평생회원으로 인증하는 임명식도 이어졌다. 동남아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쇼피·큐텐 등에서 입점 상담회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튜버들이 전시회 곳곳을 촬영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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