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으로 중소상공인 출입관리 서비스 제공

-코로나 확신방지와 신속·정확한 역학조사 가능

-QR코드 대신 휴대전화 한 통으로 방문자 등록

-수기명부 작성 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

▲ 정선호 대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장기화하면서 중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고객 출입관리까지 하느라 영업이 이중삼중으로 힘들어지고 있다. 수기작성 명부는 허위기재를 할 염려가 있고, QR코드는 노년층에게 익숙하지가 않다. 전화 한 통으로 저예산에 출입관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희망 사항일 뿐일까? ㈜메세지큐엔에이 정선호 대표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저예산과 완벽한 출입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하나둘씩 생기고 중소상공인들에게서 호평을 받으며 ‘안심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선호 대표를 만나 화제가 된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최근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전화 한 통화로 방문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2만405곳 업소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업소 출입 때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방문자의 출입 시간과 핸드폰 번호가 전산 서버로 전송되는 구조다. 수집 정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역학조사와 전파 차단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4주 후 자동 삭제된다. 업소 이용 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거나 손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을 필요가 없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메세지큐엔에이 정선호 대표는 ‘안심콜’이 코로나 확산방지 및 신속·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한 출입관리 서비스의 신기원이라 말한다.

▲ 최근 성남시는 안심콜을 도입해 2만 405곳 업소의 출입관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정선호 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저예산으로 관할지역 내 모든 중소상공인에게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안심콜은 우선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휴대폰 전화번호를 통한 신속·정확한 동선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공동 사용 펜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한다. 그리고 수기명부 작성 시 개인정보 오·남용을 방지하면서 출입명부 허위기재를 사전에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중소상공인 사업자의 금전적인 부담이 없고, QR코드 사용 및 수기명부 작성 관리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는 방문객이 본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방문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휴대폰 번호 및 방문 일시가 자동으로 저장/보관/폐기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는 출입관리 시스템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소개된바 있는 이 시스템은 개인정보 노출, 허위기재 등 수기작성으로 인한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다. 또한, 안심콜은 사업장 별 관리자 페이지를 제공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방문자 확인 가능하고 방문 등록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의 특징은 이렇다. 먼저 휴대폰 전화번호를 통한 빠른 동선 조회 및 신속·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 둘째, 사업장별 관리자 페이지를 제공해 실시간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신규 개통 절차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실시간 등록이 가능하고, 고유번호와 상호 일괄등록으로 일일 수천 개 사업장에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다. 넷째, 표준 안내 포스터 파일 공유 통해 관할 지역 내 전체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다. 다섯째, 메인 접속 전화번호를 일반 전화번호(02, 070)로 사용하여 예산을 최소화해 낭비를 없앤다. 2G 또는 저가요금제를 사용하는 5% 시민들은 080 수신자 전화번호로 접속하면 된다.”라며 자부했다.

하지만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신속 정확한 확진자 동선을 조회할 수 있어 코로나 확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빠르게 동선과 방문지를 조회, 밀접 접촉자에게 신속히 후속 조치를 취하여 감염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 휴대폰 번호 통한 동선조회를 한 다음 방문지 출입자 명단 조회로 접촉자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 산하기관, 학교, 병원, 식당, 카페 등 전화 출입관리 서비스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정선호 대표는 지난날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글로벌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K-방역 기술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대한기자협회와 (사)국제크리에이티연맹이 공동 주관한 이 날 시상식에선 K-방역, K-푸드, K-뷰티 등 7개 부문에 관한 시상이 있었다. 메세지큐엔에이 정선호 대표는 혁신적인 출입관리 시스템 개발로 K-방역에 일조한 바가 커 “K-방역 기술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하지만 정 대표가 이렇게 사업적으로만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공익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메세지큐엔에이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와 손을 잡고 전국에 있는 수어통역센터 및 지회에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농아인들도 손쉽게 출입체크를 할 수 있게 정 대표가 마음을 쓴 결과이다.

▲ 정선호 대표가 새한일보를 찾았다.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출입관리와 신속·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중고상공인들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저예산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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