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호 논설위원

“리더란 모든 일에 무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특히 사회지도층,정치인은 자타가 리더라 칭한다. 많은 책과 동서고금의 위대한 지도자들을 통해 정립된 ‘좋은 리더십’ 원칙에는 공통점이 있다. 책임은 리더가 지고 공은 아랫사람에게 돌려라,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 솔선수범하고 겸손하며 정직하라, 구성원들을 공정하게 대하라, 결단력 있게 행동하라, 실수와 실패에서 배워라.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리더십은 이런 보편적인 원칙에서 벗어난, 뭔가 새롭고 독특한 것이다.대통령의 말처럼 한번도 경험 해보지못한 나라의 리더쉽인가. 비상식적이지만 해외에서도 주목한다는 점에서 ‘K리더십’이라고 부를 만하다. K리더십에서는 책임은 아랫사람이 지고 공은 리더가 갖는다. 그러고 보니 현 정부의 감사원장,검찰총장이 현정부를 뛰쳐나와 대선전에 나오고 있는건지 짐작할만 하다.K- 리더란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다. 불리한 일에는 입을 닫고, 유리한 일은 과장한다. 편 가르기를 통해 갈등을 조장해 나의 입지를 강화한다. 요즘 여권의 대선주자들의 갈등조장, 편기르기, 아니면 말고식 행태등 내로남불,이런 K리더십의 원칙을 이해하면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에서 왜 대통령이 사과 대신 훈계를 하는지, 더욱이 군통수권자로 군의 최고 사령관이라면 당연히 사과하고 했어야 하는 것인데 국방부 장관이 대신 사과하고 결국 8일이 지난후에나 여론에 밀려 하기는 했지만 누워 침밷기 한것같아 찜찜 할뿐이다. 모더나 계약 발표는 대통령이 하고, 백신 예약 대란 사과는 질병청장이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되어버린 것 역시 K리더쉽인가 보다.

K리더십은 ‘내로남불’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에서도 명성을 얻는 중이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는 지난 5월 ‘naeronambul’이라는 표제어가 새로 등재됐고, 로이터통신은 ‘내로남불: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문 대통령에게 위선이라는 조롱이 뒤따른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이 얼마나 조롱적인 단어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의 추락인가.

차기 대선에서는 진정한 리더쉽을지닌 지도자를 세우는 유권자(국민)들의 조심스러운 선택이 요구되어지는 해이기도 하다.

가짜 뉴스, 드르킹과 같은 여론몰이에서 냉정하고 현면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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