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필연캠프 박래용 대변인 논평


경기도는 홍보비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라


경기도청이 이재명 지사 재임 중인 2019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언론사 등에 집행한 광고액이 438억 원이다.

한 해 광고액이 평균 175억 원에 달한다.


전임 남경필 지사 재임 시절 연 평균 홍보비(120억 원)의 45%가 늘어났다.

전임 지사 때에 비해 홍보할 일이 왜 그렇게 폭증했는지 궁금하다.  

언론계에선 경기도가 막강한 홍보비를 통해 언론사를 통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파다했다. 
협조요청, 찬양, 우호적인 기사를 몇 건 썼는지를 집계하고 그 통계를 토대로 언론사별 홍보비를 책정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판 기사를 쓴 언론사는 홍보비를 삭감하는 등 차별대우를 한다는 말도 공공연하다. 

믿기지 않는 얘기다. 
만약 사실이라면 5공 시절의 '보도지침'을 능가하는 ‘경기도판 보도 통제’라 할 수 있다.

보도지침은 전두환 정권 권력기관이 자행한 반민주적 언론 말살 흉기였다.

 

돈으로 언론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은 그보다 훨씬 교묘하고 음습한 보도통제이다.

더구나 그 돈은 도민들이 피땀 흘려 낸 혈세이다.
  
경기도는 얼마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홍보비 집행내역을 요구했지만 부실 자료를 제출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
수백억 원대 홍보비를 꼭 필요한데 썼다면, 도민 앞에 당당하게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는 홍보비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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