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성료한 원코리아국제포럼 패널 모습.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현진 박사, 에드윈 퓰너 박사, 김영 미 의원, 태영호 의원, 이종걸 의장,

현 정부의 통일 열망과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에 대한 외교 정책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이른바 ‘한강의 기적’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나라가 통일 후 환태평양 허브국가로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로 열린 원코리아국제포럼은 13일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을 비롯해 에드윈퓰너 해리티지재단 창설자, 윌리엄 파커 전 동서연구소 CEO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이레벨플레너리를 마지막으로 성료했다.

이 포럼에서 에드윈퓰너 박사는 “새로운 동맹의 세계적 변화를 목격하면서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며 개최 의의를 밝혔다.

퓰너 박사는 앞서 문현진 박사가 제안한 ‘코리안드림’ 프레임에 대해 “통일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이끌 비전”이라며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온 역사와 문화의 공유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퓰너 박사는 “성공적인 시민사회의 근본은 신성한 존재에 대한 믿음이며, 그 믿음이 인간의 상호작용과 자유의 기초를 형성한다”며 “통일된 한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일 한반도의 비전 코리안드림 저자인 문현진 박사는 “한강의 기적이 통일 후 번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 박사는 한국이 직면한 국내외적 위기의 해법으로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하는 한편, 금융개혁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등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창업가를 위한 경제구조의 변혁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문 박사는 “은행의 민영화로 외국의 직접투자 확대하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 시장중심 경제구조로 변혁한다면 한국은 런던이나 뉴욕처럼 환태평양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문 박사는 “그 나라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주도적인 모델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20세기의 비극적인 유산을 종식시키고 ‘코리안드림’의 패러다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에게 국가변혁의 가능성을 지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통일은 이번 대선 경쟁에서 제1의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진영을 떠나 국민의 존재적 기반으로서 통일을 실현해 선대가 꿈꿨던 완전한 독립을 함께 이루자”고 했다.

김영 미(美) 하원의원 겸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한반도의 우선순위가 높다”면서 한미동맹 강화 뿐만 아니라 한일동맹 강화와 긴밀한 외교적 협력 증진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 상황을 직시하고 적극 대응하는 것만이 김정은 정권의 변화에 대한 약속을 확보하는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최근 이산가족통일법(HRA26)이 하원을 통과해 9월 상원에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 법안이 대북정책의 우선순위가 돼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코리안드림 프레임워크’에 대한 공감을 피력했다. 그는 “홍익인간 정신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새로운 통일국가에 대한 비전을 찾아 시민사회단체 및 국제적 NGO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야 왕 중국과세계화센터 창립자 겸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핵 위협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도전에 직면한 세계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통일과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며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북·한·중·미 등 4자 회담 재개와 다자간 합의와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중일 FTA를 제안하기도 했다.

윌리엄 파커 미 동서연구소 전 CEO는 “북의 핵 보유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다수 국가에 위협이기에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물론 일본도 단기간 핵보유국이 될 것이고 중국 또한 핵무기 증산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 핵보유의 위기 확대를 강조했다.

태영호 의원은 “교황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의 종교 자유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자”면서 북한 자유와 인권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피스컨벤션 2021의 일환으로 개최된 원코리아국제포럼은 한반도 정세와 정책을 살피고 실효적인 한반도 위기 해법 모색을 통해 궁극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목표로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략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피스재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원코리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통일실천교수협의회, 한반도지도자통일총연합, 미주통일연대, 블루베너가 협력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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