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운영하는 청년예술창작소가 가천대학교 예술·체육대학과 함께하는 ‘성남미감(美感): 2021 지하상가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예술가의 조기 발굴과 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순수예술창작분야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재단과 가천대학교 예술·체육대학이 협업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다. 가천대학교 회화·조소과 소속 7개 팀, 총 20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지역의 역사와 환경,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기록 영상 콘텐츠와 설치 및 시각 작품들을 릴레이 전시로 선보인다.

지난 16일까지 전시를 진행한 ‘문전성시’ 팀을 시작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김시온X김윤서’ 팀이 태평동을 배경으로 지역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향기를 통해 전하고, 성남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어 ‘살아지는 중이에여’ 팀이 재개발을 주제로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미니어처 작품을 통해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을 24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는 ‘강김조’ 팀이 재개발 예정인 수진역과 신흥역 거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작업을, 9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해 : HAE’ 팀이 태양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자연의 소리를 통해 지하상가를 바삐 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9월 14일부터 23일까지는 성남 구시가지 유흥가의 수많은 간판을 언어 유희적 상상력을 통해 재해석해보는 ‘성남이방인’ 팀의 전시가, 마지막으로 미얀마에서 온 친구와 함께 사회에서 우리를 소외시키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During Noodle’ 팀의 전시가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성남 중앙지하상가 E동 마열 4~15호(성호시장 방면 10번 출구)에 자리한 청년예술창작소 내 전시공간인 스튜디오3에서 진행하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투명 폴딩도어 구조를 활용해 상인들은 물론, 지하상가를 오가는 시민 누구나 전시장에 입장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청년예술창작소 전시 이후에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릴레이 전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합동 전시를 오는 10월 4일부터 15일까지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