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하남시 시민안전 위한 '스마트 AI 카메라 시스템’ 도입(객체검색 화면)

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지역 42개소의 여성안심귀갓길·스쿨존·치매노인 거주지·우범지역 등을 중심으로 CCTV에 AI 카메라 68대를 도입,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카메라는 영상분류, 사물감지 등 인간과 유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교육하는 머신 러닝기술인 ‘딥러닝’ 분석기술을 갖춘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용량 및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로 고해상도 영상분석이 어려웠던 기존 카메라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800만 화소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사람과 차량 등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 가능하게 돼, 신뢰성도 매우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저장 영상 검색 시 시간·장소·카메라 장소를 정확히 알아야 했던 기존 CCTV 시스템에 비해, 고화질로 저장된 사람과 차량 등 객체의 특정 정보만으로도 즉시 검색 및 분석이 가능, 사건 발생 시 초동 수사 및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입에 앞서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 간 카메라 성능 및 분석 실증 테스트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하남경찰서 및 시 미사보건센터, 여성보육과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달 안으로 도입된 AI 카메라의 시스템 점검을 마무리한 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AI 카메라를 도입해 관제에 적용함으로써 여성과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보다 강화하고, CCTV통합관제센터 지능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I 카메라의 설치를 확대해 여성친화도시,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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