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27일 성남시의회 여성의원 기자회견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 여성의원 전원은 27일 오전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성남시 미혼 여성 공무원 문건 파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 전원은 2019년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이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미혼의 시장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안에 대해 참담함과 함께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상상을 불허하는 여성의 인격권과 개인정보권이 침해된 심각한 인권침해 사안이며 범죄행위이다. 이날 성남시의회 여성의원 10명은 이틀 전 보도된 성남시 미혼 여성공무원 리스트 작성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성남시는 지난 금요일 사건을 보고받고 내부 감사와 수사 의뢰를 했다고 하지만, 수사 의뢰가 언론의 취재 직후 이루어진 점 등을 볼 때 성남시의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 사건 은폐 의도를 의심케 한다. 은수미 시장은 이러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보자의 주장대로 환심성, 접대성 리스트 작성이었는지 등 정확한 작성 배경과 정보의 유출 경위, 유출에 따른 피해자 파악 등의 철저한 조사 후, 납득할 만한 수준의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성남시의회 여성의원 전원은 입장문을 통해 “본 사건은 여성의 인격권과 개인정보권이 침해된 심각한 인권침해 사안이며 범죄행위”라며 성남시의 철저한 조사와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 모두는 피해 직원들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에 적극 나설 것이며, 평등한 젠더의식 정착을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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