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업기본계획(안)도 주민들에게 공개안해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도 한번 없어

-평택시의 일방적인 행정, 이해 할 수없어

-평택시 관계자, "우리는 규정대로 하고있다"  

   
 
   
 
   
▲ 8월27일 (금) 평택시장실 앞에서 지역 주민들이 35일 째 시위를 하고 있다.

“제가 이미 평택 브레인시티 택지개발로 인해 토지 3,000 평을 뺏긴 상태이다.

근데 또 2년만에 중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또 10.000 여평의 토지주들이 강제로 뺏기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 어떤 사람이 가만히 있겠나?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놔야 한다.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사업기본계획(안)도 안보여주고,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도 한번 없이 평택시가 이렇게 일방적인 행정을 하는것에 대해 저희 주민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주민여론을 수용하는 결단을 하기까지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 할 것이다”

현재 평택시장실 앞에서 35일째 시위하고 있는 평택시 모곡ㆍ칠괴동 주민대책위원회 한명자대표의 말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 목표로 모곡동 545번지 일원 3만1천802㎡에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평택 모곡ㆍ칠괴동 주민들은 “평택시가 주민들의 사전 동의 절차나 공청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다가 이제와서 6월26일 토지 출입허가를 해달라고 처음 공문을 보냈왔다. 7월5일에 보상공문을 보내온 것이 전부다.

시가 이렇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행정으로 일을 처리 한다는게 말이나 되냐‘ 면서 정보공개청구를 했더니 기본 설계도 안 되어 있고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도 안 되어 있더라. 시가 사업을 하면서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주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모곡ㆍ칠괴동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버스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추구권 등이 박탈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버스공영차고지 완공 시 대형버스 출입에 따른 안전위협은 물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버스가 운행되면 소음과 차량정체 등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되고 버스 수백대가 뿜어내는 각종 유해물질 등으로 심각한 환경오염도 우려된다.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결사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시 버스노선은 일부 지역에 집중된 버스차고지 문제로 노선 중복도가 심각하다. 노선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활성화 및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체부지도 검토했지만 토지보상비 등의 증가와 주요 도로 접근성이 낮아 이전은 어렵다”며“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주민설명회를 통해 교통ㆍ안전대책에 대해 설명하겠다면서 시청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지금 이 사업을 되돌릴 수 가 없다. 우리는 다만 법과 규정대로 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21억여원, 시비 283억여원 등 모두 404억여원이 투입된다. 버스ㆍ승용 주차장(330여대)과 천연가스ㆍ수소ㆍ전기 충전소, 세차ㆍ정비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에 대해 평택시민들은 ”평택시장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과 소통의지를 보여주면 좋겠다. 주민여론을 수용하는 좋은 대안으로 이 문제가 해결 잘 해결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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