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당시 쿠팡물류창고 화재현장 모습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엄태준 이천시장)는 오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쿠팡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던 주민들에 대한 쿠팡 측 보상 등 후속조치 상황 점검을 실시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화재발생 후 100여일이 지난 동안 쿠팡측이 화재발생 직후에 보여준 태도와는 달리 피해보상 대책 노력이 미흡하거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더군다나 가림막 설치 등이 이뤄지지 않아 날씨에 따라 여전히 화재현장분진이 대기와 토양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주민의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진정성 있게 피해보상에 임하라는 내용을 공문을 포함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히, 쿠팡화재로 인해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차례 지하수에서 페놀이 검출되었고 화재분진 등을 흡입한 가축이 도축 후 유통불가판정을 받았다는 시민들의 항의도 있는 만큼, 피해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필요성도 있다는 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도 정기적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쿠팡측이 피해보상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계속 취할 경우, 당초 이천시가 피해시민들이 요청 시 공익소송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피해주민들이 요청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공익소송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실상 미국회사인 쿠팡이 여러 가지 이유로 보상절차를 지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피해시민들을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엄 시장은 추석을 맞이하여 쿠팡물류화재 피해주민을 위한 입장문도 오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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