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9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월남전 참전 용사 이야기 책 전달식을 개최했다

광명시는 월남전에 참전한 시민 10명의 이야기가 생생히 담긴 ‘월남전 참전용사 이야기‘ 책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시 보훈 이야기 제작’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9년 ‘광명시 독립운동가 이야기’, 2020년 ‘광명시 6.25참전용사 이야기’ 책을 발간했으며 이번 ‘월남전 참전용사 이야기’을 마지막으로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월남전 참전용사 이야기는 청년작가 10명이 광명시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용사 어르신 10명과 1:1로 만나 참전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함으로써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책에는 50년 전에도, 지금도, 제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강병기), 내 생에 기억될 세가지 선물(고정태), 부모님께 편지 한 통 못 보내고 떠난 월남(김동호),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거지(김은영), 그럼에도 조국을 사랑한다(김홍규), 그들의 희생은 우리의 풍요로움이 되었다(이근순), 청춘의 안락함, 태평양에 버리다(이태형),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일, 지금도 나는 가겠다(최광집), 모든 걸음에는 빛나는 뜻이 있었다(한영복), 일상을 지켜낸 용사(황준선) 10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한 청년작가들의 후기담도 실었다.

광명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월남전 참전용사, 관련보훈단체(월남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책 전달식을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공로와 희생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가 널리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홍 보훈단체 협회장(월남참전자 지회장)은 “광명시에서 보훈회원들의 참전당시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해 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매우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서현 청년작가는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뵙지 못했더라면 너무 아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후기담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 월남전 참전용사 이야기’책은 청소년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100여권을 배부할 계획이며 시민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도서관, 복지관 등에도 300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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