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EZ 회원들이 혜화동 일대 국화심기에 참여

환경을 가꾸는 활동으로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증진에 기여하는 단체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다. ASEZ 관계자는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메탄이 다량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한 요즘,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소중히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대학생들이 뜻을 모았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하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9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ASEZ 회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혜화동과 대학로 일대 3㎞ 거리를 정화했다. 해당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버려지는 쓰레기가 상당하다. 봉사자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거리 구석구석에 널브러진 담배꽁초, 휴지조각, 비닐, 캔,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은 거리정화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혜화동 주민센터가 실시하는 국화 심기를 통한 도시 미화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국화를 심기에 앞서 단지화분을 재 배치하고, 잡초뽑기, 흙갈이 작업 등 단지화분 주변 환경미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대학로 일대 거리 정화활동과 더불어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100리터 봉투 10개에 달했다.

도로변과 대학가에 자리한 단지 화분에 국화를 심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로 도심을 물들였다.

혜화동 주민센터에서는 대학생들의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봉투, 청소도구, 국화, 우의 등을 지원했다. 조두희 동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ASEZ 대학생들이 굳은 날씨에도 혜화동 주민센터와 함께 국화 심기에 동참해주시고, 환경미화 활동을 진행함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에 동참한 박관혁(20, 성균관대) 씨는 “ 대학생 신분으로 작은 노력과 정성이었지만 주변 인근 주민분들과 상가 관계자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작게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우(21,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씨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본인의 대학이 소속된 지역인 대학로를 가꾸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있었다 ”고 뿌듯해했다.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 및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 등을 해왔다. 대표적인 3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Greenship(환경시민권) 활동이 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ASEZ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그린애플상 국제 부문 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각계각층이 지지서명으로 이들을 격려했다. 각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ASEZ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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