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옥 칼럼니스트

상대를 나로 생각하는 마음에는 배려와 두 가지 마음을 잡느냐 못잡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는 더불어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동물은 산소를 마시고 탄소를 배출하면 식물들이 이 탄소를 마시고 산소로 배출해 준다. 벌들은 모든 꽃들을 교배시켜 주면서 꿀을 얻어가 양식으로 삼는다.

동물의 세계에서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지만 이는 사슴의 개체수를 조절 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본다. 이러한 먹이사슬은 모든 생명체들이 더불어 스스로 살아가도록 완벽한 설계로 창조에 되어있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의 사명은 서로를 위해 서로가 희생되어 주는 것이 진리에 순응하는 하는 것이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나로 생각하는 배려를 먼저 해야한다. 우리는 똑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상대를 나로 인식하는 것은 더불어 살기를 시작하는 시작인 것이다. 이것을 진리는 "사랑의 실천"을 최선으로 삼았다.

모든 생명체의 최고의 가치는 "자유"다. 자유란 생명체 스스로의 삶의 본능인 것이다. 그러나 자유란 자기의 본분(책임)을 다할 때 만이 보장 되는 것이다. 즉 올바른 자기역할을 망각하지 말고 행해야 하는 것이다. 코끼리는 초식만 하고 고래는 뭍으로 나오지 않는다. 본분을 다하지 못하거나 어긋나면 문책을 당하거나 제재를 받게 된다. 즉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 진리다

우리 사람은 두 가지 마음이 있다. 누구나 다 같이 갖고 있는 진리에 맞는 양심과 각자 스스로가 지은 욕심이 있다. 진리인 양심을 따르고 행동하면 모두에게 찬사를 받고 편한생활을 할 수 있는데 스스로 지은 욕심은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욕심을 따르는, 욕심을 채우는 행동과 생활을 하면 갈등을 갖어오고 비난을 받게 된다. 그리고 본인도 불안 속에서 살게 된다. 그러므로 양심에 따르면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된다.

자유롭게 더불어 사는 방법은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신뢰를 하면 된다. 

외국여행을 할때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사람이라도 미소로 만나면 비록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소통이 된다. 피부색이나 GNP에 상관 없이 내가 먼저 진심으로 같은 지구촌식구 친구로 생각하면 반갑고 편안해진다.

본인은 개발도상국에 ‘교육과정 수출’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 한국어과를 방문한 적이 있다. 나의 경험을 삶과 앎을 연결하고 사회복지와 평생교육을 융합하는 연구와 성장을 위해 도전으로 실천하였다. 실천가로서 신뢰와 믿음으로 임하면 그나마 공감을 하게 된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은 다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여류시인이 있다. 그분을 "돌무당 같은 년"이라고 부르는데 차고 딱딱한 돌멩이에게도 얼마나 정을 주는지 돌과 대화를 나누고 돌의 향기를 맏고 돌의 노래를 듣는다. 문단에서는 돌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법정스님 생전에 송광사 부일암에 계실때 다람쥐와 꿩들과 같이 지난다고 했는데 법정스님은 그들에게 살의를 품지 않으니까 그들도 믿고 따랐고 들판의 작물들도 주인의 발자국소리까지도 반겨듣는다.

더불어사는 방법은 먼저 나를 내리고 내 맘을 열면 진리가 열리고 믿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배려와 신뢰하는 마음으로 내 안의 두 마음을 잡아봐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