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도형 성장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에 의존한다. 한데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시퍼렇게 멍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기로에 서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실상을 무시한 정부·여당의 탁상공론에 중소기업 현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여력이 어렵다보니 비교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힘들고 수출 또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의 2년 가까운 여파는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가 ‘경기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관’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23일 코엑스에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해 의미가 크다.

이번 상담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로개척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해 온택트(Ontact : 온라인을 통한 소통) 마케팅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상담회에는 경기도 온라인 전시관에 입점한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 2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기업들은 업체별 사업장 또는 코엑스에 설치된 온라인 화상상담 장비를 이용해 아세안·중남미·유럽 등 21개국 36개사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1:1 수출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글로벌 시대에 튼실한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국가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다.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 신업인력 공급 등에 최우선적 순위를 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이 새 성장 돌파구를 찾아 중견 및 대기업으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토록 하는 게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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