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는 도정하지 않고 탈곡만 해 껍질을 벗긴 쌀로 쌀눈과 쌀겨 바깥 부분이 붙어 있어 백미와 달리 물에 불리면 싹이 튼다.

현미를 24시간 정도 물에 불리면 배아 부분이 0.5~1mm 솟아오르는데 이 상태에서 발아를 멈춘 쌀을 발아현미라고 하고 불린 물을 현미발아水라고 한다.

현미를 포함하여 일반 종자가 발아한다는 것은 종자에 있어서 일대 이벤트이며, 환경조건이 갖추어지고 발아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최고 상태인 단계에서 발아를 시작하는데 현미의 경우, 약 32℃의 미지근한 물에서 22시간 정도 담가두면 수분을 약 30% 흡수한 단계에서 현미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배아부분이 싹트기 시작하여 그때까지 잠자고 있던 각종 효소가 일제히 활동하기 시작, 원래 현미에 포함되어 있던 각종 우수한 영양성분의 양이 증가한다.

또, 각종 암의 예방ㆍ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피틴산과 같이 현미에는 각종 미네랄과 결합함으로써 각각 본래의 효능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태로 존재하는 성분이 효소의 작용으로 유리되어 직접 효능이 발휘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현미를 이젠 가정에서도 손쉽게 발아시킬 수 있게 됐다. 발아현미와 현미발아수(水)를 가정에서 안전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의 한 기업이 현미를 쉽고 안전하게 가정에서 발아시킬 수 있는 ‘현미발아기 NAGO’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발아현미에 대한 각종 연구자료 들을 보면 발아된 현미는 치매증 예방과 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PEP 저해물질)과 같이 현미 중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성분이 새롭게 생성되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

그 성분들이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라이신,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는 GABA(고혈압, 동맥경화 등 순환기계질환 예방), 항암작용이 뛰어난 아라비녹차실란, 암 예방을 도와주는 피티산 등이 생성되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되어있다.

현미가 발아되는 과정에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신경과 혈관 손상도 막는 효소가 생성되기 때문이란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규명됐다.

현재 발아현미와 현미발아수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체험사례들이 나오면서 발아현미와 현미발아수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아현미와 현미발아수의 효능이 더 많이 밝혀져 국민건강에 일조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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