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등학교(교장 현준우)는 국립암센터 제정 제6회 금연대상 학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2012년에 전교생 1,680명 중 361명(21.5%)에 달하던 흡연자를 대상으로 생활평점제를 활용한 적극적인 금연 교육을 실시한 결과 현재는 56명(3.4%) 수준으로 흡연자수가 급감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경북고는 흡연이 청소년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탈 행동의 관문 역할을 한다는 데에 착안하여 규제 중심의 지도보다는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흡연 학생들을 위한 금연교실 운영, 대구교육청과 함께하는 금연클리닉 이외에도 학생 및 가족 상담, 사제동행 프로그램, 가족사랑 밤길걷기대회, 가족사랑 역사기행, 부자(父子)가 함께하는 1박 2일 행복 캠프 등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소통을 통해 학생의 개선 기회를 학교 차원에서 마련함으로써 금연을 도모하는 차별화된 흡연 예방 및 금연 활동이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경북고의 이런 노력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고교 선지원율이 향상되었고 흡연 학생들의 일탈 행동이 줄어들면서 ‘학교폭력 없는 행복 학교’로의 변모 등 부가적인 결과까지 양산해 내어 여러 학교가 경북고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학교교육 붕괴의 현실 속에서 바람직한 생활지도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기업 부문으로 대우건설, 시민사회단체 부문에 KBS 보도국 사회1부가 선정되었으며 수상 기관에게는 순은 165돈으로 제작된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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