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22일 시장실에서 한․중 합작영화 ‘그린자켓’ 제작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여수를 주요 촬영지로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해 중국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영화 그린자켓은 지난 2013년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바 있는 윌엔터테인먼트(대표 손지현)가 중국 레보필름과 손잡고 제작에 나선 작품으로 골프를 소재로 부자간의 화합과 가족애를 그린 휴먼 스포츠 영화다.
이 작품에는 영화 ‘도둑들’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해진 중국 국민배우 임달화(任達華)가 출연할 예정이다.
총 제작비 90억원을 들여 영화의 95%를 경도와 여수밤바다 등 여수에서 촬영하게 되는 이 영화는 올 8월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촬영장소로 경도골프장을 제공하는 전남관광주식회사의 송영진 대표와 영화촬영 기간 중에 숙소를 협찬하는 챌린지투어 윤중섭 대표도 참석해 원만한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영화 그린자켓은 베이징을 거점으로 개봉관 5000개를 소유한 중국배급사인 천지 미디어그룹이 배급을 맞아 중국내 1500개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협약식에서 “영화의 대부분을 여수에서 촬영하기로 한 결정에 감사드리고, 주 무대인 경도 골프장은 물론 여수밤바다와 시내 구석구석 여수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촬영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여수 곳곳의 매력과 명소가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널리 홍보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