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현미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모현지역의 농업인 8명으로 구성된 ‘모현쌀연구회’가 지난달 ‘모현미’를 출시하고 모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다음달말까지 특별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모현에서 생산되는 쌀은 지역내 미곡종합처리장이나 정미소가 없어서 농업인들이 각자 팔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시에 위치한 정미소를 이용해 도정하고 포장지 또한 정미소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타 시의 쌀로 판매되곤 했다.

 

이런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인들은 지난 3월 용인시농업기술센터의 지도로 ‘모현쌀연구회’를 결성하고 모현쌀을 로컬푸드로 출시한 것이다. 모현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농업인이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이다.

 

‘모현미’는 갈담리, 일산리, 초부리 일대 농가 8곳 26ha에서 연간 120톤씩 생산되는 쌀이다. 저온저장고에서 알맞은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하고 판매 직전에 도정해 일주일 내 소비하는 로컬푸드로 신선도가 좋은 게 장점이다.

 

농업인들은 사비를 털어 포장지를 직접 만들고 홍보와 판매 아이디어를 짜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모현농협도 쌀 판매와 홍보 지원은 물론 판매 수수료도 저렴하게 책정해 지역농민들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탰다.

 

모현미는 특별할인행사 기간인 다음달말까지 10kg 1포에 15% 할인된 2만1500원에 판매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현농가에 기술지도와 경영, 마케팅 교육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모현미 출시가 모범적인 사례가 되어 용인 농업인들의 우수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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