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자는 세계 나라 동전을 모아주시면, 오랫동안 집에 못 간 결혼이민자나 외국인 주민이 고향에 갈 수 있습니다.”

 

군포시와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8월 1일부터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다.

 

해외여행 이후 남은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특히 환전이 쉽지 않은 동전을 모아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최근 10년 사이에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외국인 주민을 집에 보내주기 위함이다.

 

목표 모금액은 올해 말까지 600만원으로, 시는 12월 중 2명(가구)의 대상자를 선정해 300만원씩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 민원봉사과 여권팀(1층)과 여성가족과 다문화팀(3층), 11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 5개 공공도서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여성회관 2층)에 모금함을 비치한다.

 

또 시의회, 교육청, 경찰서 등의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병원이나 기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해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해마다 증가 중이어서, 여행객들이 사용하고 남은 각국의 동전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은 동전을 모아 큰 사랑을 실천하려고 하니 이웃의 행복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중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전개 중인데, 자세한 정보는 시(www.gunpo.go.kr) 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gunposi.liveinkorea.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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