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김윤식 시장) 출신으로 ‘기적의 리우행’을 이뤄낸 복싱선수 함상명이 오는 10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32강전 첫 경기(56㎏ 벤텀급)를 앞두고 있다.

이에 시흥시는 시청 외벽을 포함한 18개 공보게시대와 시내 21개 행정게시대에 올림픽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 출국직전 태릉선수촌에서 함 선수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함 선수는 “(올림픽 선발전에 탈락하고) 그래도 이게 마지막은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올림픽 출전이 결정되었을 때는 믿기 어려워 기사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실감했다.”며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고, 응원해주시는 시흥 시민여러분께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 선수의 아버지 함광석씨는 “아들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겁내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는 공격형 인파이터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 아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기 바라며, 함께 성원해 주시는 시흥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 선수는 복싱명문 군서중학교 복싱부에서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해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 1위, 2014년 각각 타이베이 국제복싱대회 남자(-52㎏) 금메달,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벤텀급 금메달을 거머쥐며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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