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승증대 종합대책을 통해 환승객 증대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가격경쟁력 강화, 서비스 혁신 및 전략적 마케팅, 공급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 환승활성화 제도 개선의 4대 전략 목표 아래 총 23개 과제를 담은 환승증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단기 15개 과제, 중장기 8개 과제로 구성되어 최근 주변 항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동시에 중장기 발전 과제 시행을 통해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간별 추진 전략을 동시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공항의 환승실적은 올 들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한국발 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OD(기․종착점) 여객 비중 증가 등 구조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변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환승을 결정하는 4대 요소(충분한 공급, 편리한 네트워크, 저렴한 운임, 효과적인 서비스와 마케팅)를 기반으로 그 원인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으로 구성됐다.

우선, 환승 좌석 공급의 핵심 요인이 되는 공급 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들어 이미 16개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 또는 증편이 이뤄지며 좌석 공급이 일 8,700석 증가했으며, 하반기 중에도 LOT폴란드항공 신규 취항, 대한항공의 델리 노선 취항 등을 통해 아시아 및 유럽 환승수요의 추가적인 유치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등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추가 확보를 추진함으로써 환승객 증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환승 노선에서 환승객이 증가할 경우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략 인센티브와 더불어, 30개 전략노선(LA, 바르셀로나, 보스턴, 뉴욕 등)에 신규 취항 시 3년간 입출항비용(착륙료, 정류료, 수하물처리시설 사용료 등)을 100%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전략적 마케팅도 적극 추진된다. 지역별 특화형 마케팅(중국 : 온라인 집중, 일본 : 인바운드 수요 개발)을 위해 중국의 주요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니가타․센다이현 등 일본 지자체와 협력하여 올해 안에 인천공항 경유 환승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연간 6만 명 가량의 환승객을 유치하고 있는 무료 환승투어 외에 새로운 스톱오버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해외여행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환승투어, 면세점 할인권 제공 등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4개국 1,160여 명의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시행해왔으며,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천공항의 환승 시설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환승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승편의시설도 전면 리뉴얼을 거쳐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각종 라운지, 디지털도서관 등을 설치하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시장인 중국 내 마케팅 사무소를 내년 초 설치하여 직접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유럽 등지에서 일상화되어있는 항공+철도 복합운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에 항공편명을 부여하는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올해 초 정부와 합동으로 발표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동북아 최대의 국제 항공네트워크 구축과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비롯한 복합 허브화 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환승증대 종합대책에 담긴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통해 환승객을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고, 나아가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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