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방문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사진 왼쪽)이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코스타리카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이 14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공항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식 방한 중인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환담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인천공항의 서비스와 공항개발 및 성장 과정 등 성공 스토리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솔리스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신 국제공항 개발을 위해 인천공항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 건설사들과 공항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솔리스 대통령과 정일영 사장은 조만간 코스타리카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코스타리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나라로서, 항공수요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문 공항인 산호세 후안 산타마리아 국제공항의 여객처리 용량(350만 명)을 넘어서는 430만 명의 여객을 기록했다.

이에 코스타리카 정부는 수도인 산호세에서 약 52km 떨어진 오로티나에 약 1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신 국제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중미 지역의 핵심 국가인 코스타리카는 항공수요에 있어서도 성장 잠재력을 지닌 나라로서, 이번 솔리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항개발 및 운영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 도모하여, 인천공항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중미지역으로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2009년 최초로 해외사업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총 12개국 25개 사업(9,296만 불 규모)을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는 파라과이 정부가 발주한 ‘파라과이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사업을 수주하여 중남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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