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소방서(서장 유형민)는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예상됨에 따라 농기계 사용 시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강화군내 농기계화재는 7건으로, 이중 수확기철(9~11월)에 발생한 화재는 5건(71%)이다. 올 들어서도 13일 현재까지 농기계화재 1건, 건조기화재 1건이 발생해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13일 새벽 6시경 송해면 솔정리 이모씨의 집 곡물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1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9월 29일 오후 1시경 교동면 무학리에서 벼 수확중인 콤바인의 운전석 좌측 엔진부위에서 연기와 화염이 솟는 화재가 발생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화소방서는 화재원인 분석결과 2건의 화재 모두 농민들이 수확기에 맞추어 농기계를 장시간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콤바인 화재는 한창 벼 수확기를 맞아 이른 아침부터 장시간 사용함에 따라 운전석 좌측 엔진룸과 배기구 사이에 쌓인 분진이 엔진과열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고, 곡물건조기 화재는 전일 1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장시간 가동하면서 건조기 내부의 기계적 결함으로 건조중인 벼가 과열되어 발생하였다.

유형민 강화소방서장은 “농기계 화재 예방을 위해선 평상시 주기적인 엔진룸 주변 청소와 정격퓨즈 사용, 장시간 운행 금지, 열이 축적될 수 있는 연통부분이나 마찰이 있는 회전부 등의 작업 전 안전점검 등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장시간 운행 후 농기계를 볏짚 등 가연물에 인접해 세워둘 때 과열된 엔진 머플러 열기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사용 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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