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119 안전센터장 소방경 정지용)

“대원안전 최우선 안전은 생명이다” 이것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 힘차고 우렁차게 시작하는 소방대원들 자기 자신의 안전과 대원 서로간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주문과도 같은 안전구호이다. 이제 계절이 10월의 중순이 지나면서 낮 기온은 올라가도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갑자기 추워지게 되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내려가 난방기구 및 화기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화재의 발생빈도가 잦게 된다. 화재의 정의를 보면 화재란 “사람의 의도에 반하거나 고의에 의하여 발생하는 연소현상으로서 소화설비 또는 동등이상의 시설을 이용하여 소화할 필요가 있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즉, 사람의 의도에 반한다는 의미는 실수로 인한 화재를 말하는데, 결국 이 실수라는 건 관계자가 화재에 대하여 부주의함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화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주의에 의한 요인이 가장 크다. 부주의는 자신이 근무하는 장소에서의 화기취급 소홀, 화재취약요소에 대한 화재발생 위험요소의 사전제거를 해야 함에도 이를 차단하지 못하는 등 우리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사고에 이르기까지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와 화재 등으로 큰 낭패를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발생으로 시민에게는 재산적 피해는 물론 이거니와 화재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하는 소방공무원들이 화재진압중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안전사고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재 및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은 반드시 주의집중과 침착함, 냉정함을 잃지 않고 현장 활동을 하여야 한다.

얼마전 인천소방본부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였다. 그리고 난 하반기 정기인사로 석남119안전센터장에 임용을 받았다. 서부소방서의 8개의 119안전센터 중 석남119안전센터는 관내의 특성상 주물단지, 목재단지 등 화재에 취약한 대상이 타 관내보다도 많아 석남안전센터 직원들은 주위의 동료들로부터 “석남119안전센터에 근무를 하게 되면 출동이 많고 위험요소가 많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을 듣는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할 수 없고 한치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한자의 속담에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다.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로 손자의 “구지편”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서로 이해와 고난을 같이 한다는 뜻으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뜻이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한척의 배가 항해 중에 때론 험하고 거센 풍랑을 만나더라도 선장의 지휘 하에 목적지까지 무사히 순항을 하며 도착하듯 비록 자신이 근무하는 곳이 업무가 많고 힘든 점이 많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근무에 임하여 안전을 향한 일념에는 변함이 없어야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 직원은 체력단련의 강화 및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소통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소통의 생활화를 위하여 출, 퇴근 시 웃으면서 서로 인사를 하고 민원인을 대할 때도 미소로써 민원인을 대하여 직원 스스로가 행복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근무 장소의 새로운 환경개선을 통한 변화로 더욱 더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통은 곧 안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석남119안전센터에서는 더욱더 소통을 위한 두드림이 직원 간에 전달되어 현장에서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근무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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