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는 LG생명과학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2000년 세상에 아직 없는 신약 개발에만 집중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한다. 그 때 당시 LG생명과학에서 새로운 제품개발을 함께 진행하던 우수한 인력 십 여 명과 함께 맏형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전문 바이오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이다.

2006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당시, 대부분의 연구개발 기업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기술성 평가에 의해 기술이 인정받게 되면서 기술특례 상장 1호로 상장하게 된다. 그리하여 바이로메드, 바이오니아와 함께 크리스탈지노믹스 세 개의 기업이 기술특례 1호로 초기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중명 대표의 신약 개발 창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타 신약을 복제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아직 세상에 없는 못 고치는 병을 위한 새로운 신약 개발을 맘껏 하는데 있어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다른 바이오 개발 기업들과 또 다른 점은 임상의 전 과정을 마치고 시판하고 있는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코스닥 바이오 업체들은 글로벌 임상, 2상, 3상에 막 들어가고 있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처럼 임상을 다 끝내고 시판하고 있는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식약처에서 국내신약 22호로 승인 받은 골관절염 치료 진통소염제 ‘아셀렉스’를 동아에서 판매 중이며, 이 약은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수출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며, 분자표적항암제와 슈퍼박테리아항생제에 대한 임상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아셀렉스’는 지난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도 전시된 바 있을 정도로 국내신약 22호로 승인받은 골관절염 치료제이다. 골관절염 증상 및 관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비 선택적 골관절염 치료제의 단점인 속 쓰림, 궤양, 장출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낮춘 혁신 신약이다. 또한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에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계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 가지의 축을 두고 있는데 현재 시판하고 있는 통증 치료제가 한축,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가 한축, 미국에서 전기 2상까지 끝냈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가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 세 가지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전문성을 갖춘 신약개발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1차적으로 올해에는 기존 판매되고 있는 관절염 통증치료제 ‘아셀렉스’가 해외 계약을 조금 더 넓혀 더욱 많이 체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1월, 아셀렉스를 터키 및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에 기술이전 및 제품공급계약을 하여 6,30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2016년 6월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를 캐나다 신약개발기업에 기술 수출을 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 상에 없는 신약을 개발하자는 도전 의식을 지닌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대표는 2000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끊임없는 신약 연구개발 사업으로 신약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그는 “아직 성공모델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기업을 주주의 투자와 협력회사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중명 대표의 신약 개발로 많은 환자들이 치유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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