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디자인은 산업에서의 특정 결과물을 포장하거나 다듬는 역할에만 충실해 왔었다. 거기에 정밀함과 개성 등의 가치만 추구 해 왔다면 이제 4차 혁명에서의 디자인은 다른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처럼 결과물에 대해서만 참여하던 디자인은 이제 시작 단계인 개발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친밀함, 편의성, 유연성, 개방성, 지속성 같은 융합을 상징하는 가치들을 제공하여 제품과 소비자는 물론 경제와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디자인 전문회사인 ㈜모트의 채호병 대표는 창업한지 10년이 넘는 배터랑 디자이너다. 회사생활을 할 때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시 되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제한이 많아,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직접 창업을 하였다. 10여년간 온갖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많은 직원을 거느린 엄연한 중견 회사로 성장 했다.

㈜모트의 채호병 대표는 다가오는 4차 혁명은 디자인에서 시작되며 비즈니스 역사상 디자인이 핵심이 되는 시대가 오고, 디자인은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산업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디자이너가 개발부터 참여하여 기업과 같이 개발 해 나아가는 방향을 추구한다.” 고 한다. 좋은 기업들이 만들어낸 좋은 제품들이 기업의 자금 사정이나 유통, 마케팅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인데, 이러한 회사들과 윈윈(Win-win)하고자 기업의 마케팅이나 유통, 프로모션, 기획 등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 이유다.

특히 2016년에 열린 제18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디자인 공로상 표창을 받은 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더욱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채호병 대표는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기술융합 디자인 회사가 앞서 나갈 것이며,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이 발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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