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업에서 디자인의 역할은 완성된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 수단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시작된 4차 산업에는 디자인이 보조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두에 나서서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런 디자인 회사의 변화에 앞장 서는 회사가 있다. 디자인의 연구개발(R&D) 전문회사인 ㈜애드히시브이다.

애드히시브는 접착제, 본드 같은 끈적끈적한 것을 의미한다. 처음 스튜디오 형태의 설치미술 전시를 시작 하면서 디자인과 예술을 접목한다는 뜻으로 애드히시브 아트앤디자인을 사명으로 쓰다 지금의 법인명을 ㈜애드히시브로 정했다고 한다.

설치미술 전시를 주로 하다 정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정부 과제를 의뢰 받게 됐는데 IT와 가방을 접목시킨 프로토 타입 개발을 의뢰 받았다. 애드히시브는 숭실대학교와 가공디자이너를 만나 협업을 통하여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아이와 아빠가 세트로 맬 수 있는 가방을 제작했다. 이 가방은 아이가 일정 이상 아빠에게서 떨어지면 아빠에게 알림이 울려 미아를 방지할 수 있게 되니 사람이 많은 놀이동산 같은 장소에서 유용하다.

그 외에 지향성 스피커를 이용하여 레저용 가방 등 미래의 가방이란 주제로 전시를 진행 했다. 지향성 스피커는 레저 활동이 많은 요즘 이어폰이나 해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다 주의 소리를 못 듣고 나는 사고가 많은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안전한 레저활동을 할 수 있다.

㈜애드히시브는 이러한 여러 경험을 토대로 기업체의 브랜딩, 제품 디자인, 바이럴마케팅, 광고기획 등의 컨설팅을 진행 하게 됐다. 최근에는 프렌차이즈나 음식점 인테리어 의뢰가 많아 음식점 인테리어 사업을 하였고 이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활용하여 맥시칸 레스토랑 베베론차보프렌차이즈를 직접 창업하기도 했다.

이렇게 애드히시브는 영화 컨텐츠 기획 노바디스, 페이퍼가방 페이퍼킬러, 카카오 네이버 제휴 준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페이퍼가방을 만드는 페이퍼킬러는 찢어지지 않는 종이 소재를 이용하여 가볍고 튼튼하며, 하나의 가방에 두 개의 전혀 다른 디자인을 입혀 간단히 뒤집는 걸로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이 됐다.

㈜애드히시브의 이용석대표는 인터뷰에서 “이러한 애드히시브만의 아웃폼을 가지고 거기에 캐릭터를 입혀, 다른 기업과 제휴해 나아가는 것이 회사의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