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더불어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기호식품은 바로 초콜릿이다. 달콤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는 초콜릿의 재료는 카카오 원두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계적인 인기가 있으니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수입은 당연히 높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정 반대이다. 카카오콩을 재배하는 개발도상국 농부들은 대부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농장에 나와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막상 이들은 초콜릿을 먹어 본 경험도 없다.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의 친환경적 제품을 추구하는 무역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1950년 이후 공정무역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계속 권장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했었다.

비영리 재단법인 ‘아름다운 커피’는 2010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정무역 초콜릿 상품을 런칭했다. 취지는 빈곤을 심화시키는 무역을 오히려 빈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즉, 글로벌한 나눔 운동을 통한 비즈니스로 단순 원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아름다운 커피는 인터뷰에서 “커피를 안 먹는 사람은 있지만 초콜릿을 안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건강한 초콜릿을 위해 페루에 있는 ‘나랑히요 조합’과 직거래를 통한 공정무역으로 정당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일체의 외부 첨가물이 없는 리얼 다크 초콜렛을 시판하고 있으며,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전혀 쓰지 않는non-GMO 곡물크런키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커피’는 거래 파트너인 개발도상국과 농장이 가진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일례로 2006년 원두커피가 아직 익숙하지 않았을 때에 국내 커피시장에 네팔산 원두인 ‘히말라야의 선물’을 희소성을 앞세우는 등 커피시장에 공정무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아프리카는 아직도 생산지에서 어린이를 노동자로 쓰는 등 생산 단가를 계속 낮추려 하고 있다”며 공정무역 초콜릿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름다운 커피는 온라인 쇼핑몰 http://www.beautifulcoffee.com/ 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서울에는 경복궁점, 세정점, 창덕궁점이 있으며 용인 단국대점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