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블록 장난감 ‘레고는 가지고 놀지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한 블록을 조립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가는 이 블록은 어린이나 어른은 물론이고 전문가용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단순한 블록과 21세기의 기술력이 합쳐 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해답을 럭스로보를 통해 볼 수 있다.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는 또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로봇에 관한 공부를 해 왔고 그 결과 국내 각종 로봇경진대회에서 150회 이상의 수상을 받았다. 이렇게 로봇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쌓아가던 그는 로봇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로봇, 전자제품,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솔류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렇게 시작한 럭스로보는 복잡한 회로 대신 레고처럼 간단한 블록의 조합만으로 나만의 장난감, 로봇, 소형 가전제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을 탄생시켰다. 각각 기능이 다른 모듈을 조합하여 내가 갖고 싶은 전자기기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이 장점은 21세기의 레고라 불리울만 하다. 사용자는 수많은 모듈 중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원하는 모듈들을 조합하여 전자기기제품을 만들 수 있다.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는 두 가지를 꿈꾸고 있다. 첫 번째는 코딩 교육 사업을 하는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하드웨어에 맞춰 필요한 것은 코딩이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코딩 교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사의 제품을 교육에 접목시켜 아이들이 단순한 강의식, 주입식 교육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방식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 받아 럭스로보는 한화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쳐투자로부터 15억 투자유치를 받았고, 2016년에 열린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 하였다.

▲ 럭스로보 오상훈대표이사

오상훈 대표는 로봇공학과 전자제품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좋은 엔지니어들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국내 타 로봇관련 회사와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상생을 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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