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 아이돌보다 대세는 엄품돌이다.
엄품돌은 장기간의 재개발사업으로 열악해진 교육여건을 극복하고자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육프로그램 ‘우리동네  엄마 품 돌봄선생(엄품돌)’으로 방과 후나 방학기간 중 부모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아동 등 교육 틈새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행하고 있는 길음2동새마을문고 회원들은 지난 8월 2014년 지식공유형 네트워크 학습형 일자리 공모사업에 지원, 선정되었으며 1천 2백만 원의 공모지원금을 받았다.
길음2동새마을문고 강선희 회장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역 특성상 교육여건이 열악하여 방과 후나 방학기간 중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이 많은데,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교육 틈새계층 아동돌봄 교사로 육성하면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엄품돌은 지난 9월 주민 46명을 선발하여 길음2동주민센터 2층대강당 및 1층 북카페 『여기』에서 동화구연의 발성과 화술, 역할극, 교구제작 수업을 하는 동화구연가, 진로교육의 변화, 학교급 별 학생이해, 진로코디네이터, 풍선아트 기초과정, 응용과정, 풍선아트지도사 양성과정 등을 교육했으며 총 3종류의 교육과정을 매주 월, 수, 금 총31회 6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하였다. 강의는 자격을 갖춘 문고회원들이 맡았다.
오는 12월 5일 그 동안 양성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주민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갖을 예정이다. 동화구연 14명, 진로코디네이터 17명, 풍선아트 15명 총 46명이 엄품돌 1기 수료생이 된다.
길음2동은 향후에도 1기 수료자가 2기 학습자를 양성하고 2기 수료생이 3기 학습자를 양성하는 등 후배 기수를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2015년도 새마을문고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시 강사 및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자신을 대표적인 경단녀라고 소개한 1기 수료 예정인 김명희씨(길음2. 42)는 “그동안 일을 하고 싶어도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의기소침해 있었다”며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을 나눠주는 의미까지 더해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엄품돌에 대한 대한 문의는 길음2동주민센터(문의전화: 02-2241-5518)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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