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얄타.  모철수(가명)은  시베리아에서 벌목공 운전수로 일하다 자유를 찾아 탈출하여 우랄산맥을 지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크림 반도까지 약 만 킬로미터를 이동하여 탈출 2년 만에 얄타의 윤바울선교사를 만나게 된다. 

이후  윤바울선교사님은 부인 사모님이 한국 방문 중이라 모철수와 함께 살면서 그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또한 큐티를 가르치고  매일 같이 묵상하고 기도도 하였다.

선교사님은 법에 따라 모철수를 관계 기관에 난민 접수를 시켜 주었다. 2개월 정도 생활하는 동안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고. 모철수는 한국 가기를 소원하여 함께 기도하며 때를 기다렸다. 

기간이 길어지자 윤바울선교사님은 모스크바에 거하는 선교사님을 소개하고 모철수를 그 가정으로 옮겨 살게 하었다. 그는 1년 이상 모스크바에서 파란 만장한 시간을 보내면서  서울로 가기 위한 서류를 만들었지만 서울 출국 하루 전에  그의 출국을 사전에 알고 북한의 기관원이 찾아와 모철수를 체포한다.  

모철수는 3년간의 도망자 생활이 이제 끝이 나는구나, 생각했다. 모철수는 수갑이 채워진 채 이송되는 도중에 기도를 했다. '전능하신 하나님! 한 번만 다시 도와주세요.. 이곳에서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를 마치자마자 호송 차의 문 고리가 눈에 들어왔다. 유심히.유심히 보니 6개의 볼트 중에 2개가 이미 빠져 있음을 알고 짧은 시간에 이빨로 나머지 4개를 풀었다.그리고 문을 열수 있음을 확인하고 때를 기다리다 호송차가 신호를 받아 출발할 때 갑자기 뛰어내렸다.. 

지나던 차들의 급 브레이크와 클랙슨 소리, 반대 차선의 차를 뛰어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생겼다. 호송 경찰이 달아나는 그를 향해 총을 쏘았지만 다행히 총에 맞지않고 숲 속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다음 날 공항까지 무사히  한국가는 비행기를 탔다.

몇 년 후 윤바울 선교사님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모철수는 직장을 가졌고 야간 대학에서 공부 중이었다. 그리고.그리고 정부로부터 아파트도 제공받아 결혼까지 하여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모철수는 대화마다 '모두가 주님의 은혜였다, '고 간증한다. 이제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충성된 성도가 되어 있다.

[출처] 이야기 그림(2) 대한민국을 향하여...최경탄|작성자 최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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