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국도42호선 기흥역 앞 용인방면 버스정류장에 대한 환승정류장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기흥역 앞 버스정류장은 분당선 및 용인경전철 환승이용자 뿐만 아니라 광역, 일반, 마을버스 등 총 18개 버스노선이 경유하고 있어 1일 승·하차 인원이 3,600여명에 달하는 등 관내에서 4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이다.
그러나 보도 폭원이 2.7m로 협소할 뿐 만 아니라 버스 쉘터, 가로수, 게시판 등으로 이용 가능한 유효 보도 폭은 1.0~1.5m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과 우천 시 버스 이용자 불편은 물론 동 지점을 통과하는 보행자가 차도로 통행하는 등 교통안전에도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온 지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1억 3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능이 저하된 버스베이 공간을 활용해 보도를 당초 2.7m에서 4.4m로 확장하고 환승거점형 대형 버스쉘터(24m)를 설치, 시민 교통편의 향상과 함께 환승거점 정류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이번 공사와 함께 버스정류장 주변 각종 시설물을 정비하고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등 정류장 기능과 가로경관도 크게 개선되었다.
기흥역 앞 버스정류장은 분당선 및 경전철 개통 등에 따라 보도 확장 과 시설 개선 등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하천부지 저촉 등에 따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시에서 교통특성과 버스 통행실태를 분석, 단기간에 최소 비용으로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흥역앞 버스정류장을 매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그 동안 많은 버스 이용객에도 불구하고 보도 폭원이 매우 좁고 각종 시설물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공사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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