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제 꿈이 현실이 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판교제로시티에서 진행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IoT, 5G, AI, 클라우드 등 각종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될 경우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 ▲삶의 질 향상 ▲대기오염 해소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되면서, 미래 도시 비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PAMS 2017’은 자율주행이 주요 주제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모터쇼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산업 흐름을 소개하고 미래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PAMS 2017 국제포럼’에서는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올 사회적, 정책적 변화상을 심도 깊게 다루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 지사는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의 첫 번째 실증단지가 경기도 성남에 들어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자율주행을 꽃 피워 전 세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어 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 성남, 경기도, 대한민국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IoT, 인공지능이 실현돼 100만개의 멋진 일자리, 그리고 산업이 다시 한번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국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자, 자동차시장의 메가트렌드”라며 “또 하나의 미래가 판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오는 12월 운행을 앞둔 자율주행 셔틀과 관련, “꿈 꿔왔던 미래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자, 전 세계 유례가 없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의 힘찬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상징적인 도약이 될 것”이라면서 “공공의 플랫폼 위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은 4차 산업혁명의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철저한 제도적 지원으로 판교제로시티에서 자율주행의 스탠다드를 세우겠다”며 “나아가 미래형 자율주행 도시의 글로번 스탠다드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와 판교제로시티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시험·연구 개발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 협력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측은 ▲한국도로공사가 판교제로시티 1단계 부지에 자율주행 운영연구센터와 스마트톨링 연구센터 건립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의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계해 입주기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 지원 ▲경기도는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판교제로시티 산업시설 용지 수의계약 공급 등 행정지원을 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완전한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가 구축되고, 민간의 ICT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서 공공과 민간이 상생협력 하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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