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재공 = 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철새도래지인 순천만습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의 선제적인 차단병역을 위해 21일부터 순천만습지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AI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부터 소독매트, 자외선소독기 설치, 현장예찰 강화 등 순천만습지의 상시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했었다.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는 주민으로 구성된 철새지킴이가 농경지의 추수를 끝내고 11월 10일부터 농로안으로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여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20일 고병원 AI 바이러스(H5N6)가 최종 확인되었다. 이에 환경부 야생조류 인플루엔자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탐방객 안전과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순천만습지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순천만습지 폐쇄로 갈대숲 데크에서 용산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 진입이 차단되고 순천만 에코피아 등 탐조선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습지의 방역과 차량통제, 탐방활동 제한은 탐방객의 안전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AI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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