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 내 폴란드 노동자는 줄어든 반면에 루마니아 노동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 (Office of NationalStatistics, ONS)의 자료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폴란드를 비롯해 몇몇 동유럽 국가에서 영국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오는 사람의 수는 떨어졌지만, 루마니아 혹은 불가리아에서 온 사람의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기준으로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폴란드, 체코, 라트비아 등 동유럽 국가 노동자들은 1,054,000명에서 올해 1,035,000으로 줄어들었다. 비록 적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 10년 넘는 동안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국가 노동자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57,000명에서 90,000명 늘어난 347,000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지난 브렉시트 투표 이후 증가한 수치 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ONS 노동시장 통계는 영국에서 일하는 영국 노동자의 수가 지난 1년 사이 183,000에서 28.85m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고용된 유럽 국적의 노동자 수도 112,000애서 2.38m으로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반면, 영국에서 일하는 비 유럽권 국적 노동자 수는 변화가 없이 1.21m 정도를 유지했다.

한편,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럽국적의 실업자 수는 지난해113,000에서 34,000명 떨어진 79,000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학생 155,000명을 포함해 452,000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유럽 국가에서 영국에 실업자로 등록한 수도 2016년 118,000에서 2017년 동기간 95,000명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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