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실시된 브렉시트 투표 후, 영국인들의 행복지수가 올랐다는 공식 수치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영국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영국인들의 행복 지수가 브렉시트 투표 후첫 1년 동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번 증가는 전적으로 잉글랜드 지역 분위기에 기인한 것으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에서 행복 수치는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브렉시트 투표 이후 첫 12개월간의 기간을 토대로 영국인들의 삶의 만족도, 웰빙, 행복지수의 평균을 측정한 결과, 정부가 2011년 처음으로 개개인의 행복 지수를 측정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영국인들의 행복 지수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일 년 전에 7.46이었던 것에 비해 7.52로 올라갔다.

또한 영국 통계청의 수치에 따르면 영국 국민들의 불안감 증가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복 지수 측정은 국가의 GDP 외에 국가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른 방식을 알고 싶어 하던 이전 총리인 데이비드 카메론 아래에서 착수되어 시작되었다.

반면, 경제 지표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음울하게 나타났는데, 영국 경제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같은 기간 미국이 성장한 것의 반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영국이 내년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보다 더 뒤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은 수입품들의 금액이 올라가면서 생활비를높일 것으로 보이며, 지난 9월 인플레이션은 9월 3%에 도달했다. 다음 주에 발표되는 10월 인플레이션 결과 역시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가디언지는보도했다.

또한, 근로자들은 마이너스 실질 수입으로 인해 보조를 맞추는데 실패했으며, 가계부채는 월급이 올라가는 것보다 5배 더 상승해 금융 위기 이후 처음 보는 수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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