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의사의 길을 들어서면서 먼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한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377)는 보통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그리스의 의사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의사가 될 때 의사들이 선서를 하고 한다. 다음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이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그러나 지금의 의사들은 과연 이 선서를 얼마니 지키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나라는 사고 등으로 심하게 외상을 다친 환자를 치료하는 중증 외상치료하는 분야는 의사들 사이에서 기피 분야로 자리 잡은 지가 벌써 오래이다. 이런 의학계 현실에서 요즈음 참다운 의사가 있어 삭막한 현실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의사가 바로 2017년 11월 13일 공동 경비 구역(JSA)으로 귀순 한 북한 병사를 살려 낸 이국종 교수이다.

[출처] 참다운 의인(醫人) 이국종 교수 ...최경탄|작성자 최경탄

2011년 1월 아프리카 해변 한진해운 삼호 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을 되었다. 이때 한국 해군은 신속한 대처로  해적선을 격퇴하고 주얼리호를 구출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지게 된다. 이때  이국종 교수팀이 현지로 급파되게된다.

현지에 도착한 이국종 교수는 석해균 선장의 상태를 보고 선장을 오만에 그냥 두면 사망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관계자들에게

환자를 앰뷸런스 헬기를 불려 한국으로 호송할 것을 주장한다. 오만에서 서울까지 헬기  비용은 대략 5억 원, 그러나 이 비용이 정부와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 비용 때문에 관계자들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때 이국종 교수는 자기가 책임을 진다 하고  외교부에 비용 지급보증서를써달라 하여 헬기를 출동 시키게 한다. 이국종 교수의 발 빠른 대처로 석해균 선장은 헬기로 한국으로 이송되어오고 생명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JSA 귀순 북한군 병사를 살려내면서 이국종 교수의 참다운 의사 정신이 더욱 두드려지게 된다.

[출처]참다운 의인(醫人) 이국종 교수 ...최경탄|작성자최경탄

이국종 교수는 1969년생이며 아주대학교 의학 석박사 출신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의사들 중 중증 외상 분야에서 최고의 권의 자이기도 하다.

지금은 아주대학교 중증 외상센터장이며 아주대학교 병원 외상 외과 과장과 아주대학교 의과 대학교수로 겸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가 의사가 되는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는 6.25참전 용사이며 전쟁통에 지뢰를 밝아 한쪽 눈을 못쓰게되고 또 다리도 못쓰는  장애 2급의 국가 유공자이시다.

그러나 이국종 교수는 아버지의 공로보다는 친구들에게 아버지의 때문에 놀림도 당하고 병원에서 국가 유공자 카드 때문에 사늘한 불이익을더 많이 받으면서  자랐다.

이국종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의사가 되면 환자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의대에 입학하게 되지만  4학년 때 생활고 때문에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학업에 제적 신청을 하고 해군 간판병으로 군대에 입대한다.

 해군 군 생활에서 군대 상관들이 이국종에게 의사의 길을 걷도록 많은 말을 해주곤 하였다. 그래서 이국종은 군 유공자 자녀들에게 주는 군 면제 혜택을 받아 6개월 만에 제대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의사가  된다.

이국종 교수의 의업 정신은 남다르다. 생활신조는  어머니가  하는 말인 '남자는 죽는 날까지 길바닥에서 일하다가 산하 하여야 한다,"라고 하던 말을 되새기며 지금은 그 분야 최고 권위자이지만 수술 현장에 직접 나서 집도하는 직업의식이 대단한 프로이다.  

어느 때는 하수가 벽을 타고 흐르는 지하방에서 5년이나 지내기도 하고  중증 외상환자 센터를 운영하면서 중환자를 만나면 치료비보다는 생명이 우선이기 때문에 빚은 늘어만 갔다. 생명이 걸린 중증 외상 환자 한 사람을  위해 중증 외과센터는 365일 늘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열악한 중증 외과 분야의 개선을 위해 2012년 국회에서  응급 의료 개정안을 통과하는데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2017년 12월 국회 중증 외상센터 간담회에 참석하여 국회에서 조언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중증외상 분야 개선을 위해 독대도 하게 되었다. 이국종 교수는 이 시대 참다운 의사가 되어 나라에서 치료가 미치지 못해 죽어져가는 환자를 살려내는데 기여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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