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자신들이 지불한 티켓 금액에 따라 순차적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는 영국 항공이 가장 적은 금액을 낸 고객들이 탑승구에서 더 오래 기다리게 되는 ‘그룹보딩 Groupboarding)'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모든 비행기에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체크인을 할 때 그룹 1에서 그룹 5사이의 번호를 부여받게 되고, 그룹 번호는 보딩 패스에 명시된다. 그룹 번호가 낮을수록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서는 더 빨라지는데, 그룹 1은 퍼스트 클래스 승객 및 영국 항공 마일리지 골드 회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그룹 4에 포함된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여행 하는 승객의 경우 여전히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탑승할 수 있다 .

이러한 변화는 사내 공문을 통해 드러났고, 영국항공 대변인 역시 그 공문을 확인하며" 다음달 새롭게 선보이는 보딩 시스템이 탑승 과정을 더 빠르게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 항공 파트너사인 아메리카 항공과 이베리아 항공도 이미 시행중이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항공의 새로운 탑승 시스템에 대해 승객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혹함을 나타내며, 그룹5에 속하는 고객들은 ‘창피함’을 느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리서치 회사 Skytrax는 영국항공이 4~5성급에서 3성급으로 등급이 내려오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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