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일부터 등록하는 새로운 디젤 차량의 자동차 소비세가 인상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는 재무장관 필립 해먼드의 발표를 인용하며, 내년 4월부터 새로운 디젤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3~4% 오른 세금 할증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럭 운전자들은 여기서 제외된다. 또한, 새로운 디젤 차량은 연구실이 아닌 실제 도로 환경에서 EU 배출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면 큰 타격
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가하는 자동차 소비세로 인해 포드 피에스타 같은 작은 디젤 차량를 구매하면 첫 번째 해에 20파운드를 더 내게 되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나 포르쉐 카이엔 고가의 차량를 사면 일 년에 400~500 파운드 정도를 더 내야한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디젤 차량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디젤 회사 차량을 운전하는 750,000명의 근로자들에게는 패널티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같은 세금 할증료로 인해 재무부는 ‘295million 정도 금액을 마련하게 되고, 이렇게 마련된 세금은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220million이 소요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비평가들은 이전 정부들이 운전자들에게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키는 디젤 차량을 구입하라고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디젤 차량 운전자들이 유독성의 질소산화물을 휘발유 차량보다 더 많이 배출한다는 이유로 이제는 벌칙을 받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번 발표 전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디젤 차량에 1p 세금을 증가하고 휘발유 차량에 1p 세금을 감소하는 방안을 예상했지만, 디젤 차량과 휘발유 차량 양쪽 연료세
는 동결됐고 이에 자동차 회사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내년 4월 1일 이후 디젤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첫 번째 해에 이산화탄소에 대해 증가된 세금을 내고 그 이후로는 평범한 연사용료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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