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개통된 수도권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청라~강서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83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강서간 BRT는 차량 13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10분, 평상시에는 15∼20분 간격으로 하루 왕복 67회(대당 5.58회) 운행 중에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BRT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이용객 1,031명(남성 487, 여성 544)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BRT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29%)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20대(25%), 40대(24%), 50대(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거주하는 지역은 인천(71%), 서울(26%), 경기도(1.6%)순이며, BRT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용객의 직장위치는 인천(62%), 서울(35%), 경기도(1.6%)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용객 중 주 5회 이상 이용자가 25%을 응답했으며, 주 4회 이용자가 22%, 주 3회 이용자가 20% 순으로 응답했다. BRT를 이용해 출퇴근으로 41%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차 29%, 통학 11% 순으로 나타났다.
BRT 이용객이 서울방향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은 작전역 12%, 화곡역 11% 순이며, 인천방향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은 화곡역 23%, 작전역 12% 순으로 조사됐다.
BRT와 연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서는 인천지하철 작전역 32%, 일반버스 등 30%,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 8.7%, 9호선가양역 4%이며, 무응답 25%순으로 나타났다.
BRT 이용 만족도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79%가 만족하다고 응답하였으며, 19%가 보통이다, 2%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타 교통수단보다 BRT 신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목적은 시간단축(54%), 교통혼잡(27%), 차량 쾌적성(12%)순으로 나타났다.
BRT의 운영에서 최우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배차간격 단축 및 증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지체구간 해소(부천고강지하차도∼서울 화곡역 구간)가 19%, 서울구간정류장 증설이 18.5%, 신호운영체계 개선이 13% 순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 청라~서울 강서간 BRT를 대한민국 최초 BRT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2015년 BRT 활성화 정책에 반영해 땅위의 지하철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2량 1편성 바이모달트램 등 고급 대중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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