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이 조금씩 브렉시트의 경제적인 영향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NMG가 잉글랜드뱅크 (Bank of England)를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2016년 하반기에 비해 더 많은 영국인들이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중 35%는 브렉시트가 향후 12개월 동안 영국 경제에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응답했고 브렉시트 결과로 인해 그들의 가계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은행은 이러한 응답은 올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으며, 영국 통계청은 지난 11월 인플레이션이 3.1% 치솟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개인들의 경제적 상황이 향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3년만에 처음으로 부정적인 응답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 예산 책임청(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은 영국 경제가 2017년 1.5% 성장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1.8%에 비해 낮아졌고 2012년 이후 가장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발표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 지수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영국 가계 지출은 영국 GDP의 60%를 차지하는 지배적인 요소이며 특히 브렉시트 투표 이후 미래 무역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의 투자가 줄고, 가계 지출이 지난해 성장 동력의 사실상 동력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6일부터 26일까지 총 6천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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