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공항의 새로운 개항예정날이 공식 발표되었다. 예상보다 훨씬 미뤄진 날이다. 추가 예산 또한 수십억 유로가 더 들 전망이다.

지난 15일자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국제공항 BER이 여러번의 개항예정날 취소 이후, 드디어 새롭게 2020년 10월로 개항예정날이 다시 발표되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미루어진 모습이다.

베를린 국제공항 BER은 원래 5년간의 건설기간 이후 지난 2011년 개항이 계획되어졌으나, 잘못된 계획과 여러 건설결함 및 기술결함으로 개항 예정일은 여러번 미루어져 왔다.

특히, 화재예방 및 진화조처 부분의 결함은 개항을 미루는 문제의 핵심이 되어오면
서, 지난 2012년 개항 예정일이 4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개항 취소발표와 더불어 지금까지 총 일곱번의 새로운 개항 예정 발표는 독일의 전 국민에게 신뢰를 잃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개항 예정일과 함께 따르는 새로운 재정플랜은 돌아오는 새해가 되어서야 알려질 것으로 전해지나, 베를린 국제공항 프로젝트 비용은 2006년 첫 삽을 판 이
후 20억 유로에서 이미 세배 이상이 넘는 65억 유로까지 증가한 상태이다.

국민선거까지 치루어졌던 지금까지 운행되어오고 있는 베를린 테겔공항의 지속운행 여부의 찬반논란은 지속운행을 원하는 주민들의 법적행보가 지속되고 있으나, 예정대로 BER국제공항이 개항을 하게되면, 베를린 테겔공항은 문을 닫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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