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해교육기관 청솔야간학교

성남지역 문해교육기관 청솔야간학교가 2017년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월 31일, 행정안전부는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희망을 실천한 공로자 중 국민추천 절차에 따라 선정된 수상자 46명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이 중 성남시 문해교육기관 중 하나인 청솔야간학교(교장 노기현)이 포함됐다.

1989년도에 설립한 청솔야간학교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야학을 통해 700여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지역주민들의 추천이 이뤄져 이번에 국민추천포상 중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노기현 교장은 대학시절부터 야학에서 근로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를 실천해왔으며, 학교현장에서 교직생활과 함께 야학의 교육을 이어왔다. 현재는 현장에서 퇴직했음에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위하여 학교의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소풍, 수학여행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히 청솔야간학교를 운영했다. 그 결과, 청솔야간학교는 2017년부터 초등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2018년부터는 초등학력인정시설로 인정받았다. 초등학력을 취득하지 않은 성인들도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뒤늦게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된 졸업생들은 자발적 일일카페 등을 열어 선후배간의 연대감도 높이고,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입금에 대하여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등 선순환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노기현 교장은 “큰일, 힘든 일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행한 일들을 높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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