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기 교수 초청 직장교육
양주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명기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초빙해 ‘징비록에서 역사의 교훈을 만나다’를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징비록’은 조선 선조 시기 영의정과 도체찰사를 지냈던 ‘류성룡’이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간 온몸으로 겪은 전황을 기록한 역사서로 미리 자강(自强)해 환란(患亂)을 경계해야한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움직임과 징비록에 기록된 임진왜란 당시의 시대상을 비교하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명기 교수는 특강을 통해 ‘임진왜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많은 공직자들과 의병들이 노력을 설명하며 현재의 공직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통합의 지혜를 발휘하지 않으면 우리의 운명이 강대국들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통해 말하고자 한 ‘소를 잃고 나서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전망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는 임진왜란 발생 이후 육전(陸戰) 최초의 승리인 ‘해유령 전첩’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번 교육은 임진왜찬 최초의 육전 승리를 이끌어낸 신각 장군의 용기와 자세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기 교수는 현재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재직 중으로, 서울대 규장각 특별연구원, 계간 ‘역사비평’ 편집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역사평설 병자호란’,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정묘,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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