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매월 1억건의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소비경기지수’를 개발, 매월 발표한다고 5월 10일(목) 밝혔다.
  

이 지수는 시민의 생활밀착업종인 ①소매업 ②숙박·음식점업으로 구성되며 서울 전체 및 5대 권역별로 지수를 산출한다. 또한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불변지수 중심의 해석을 통해 실질적인 소비증감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전체를 분기별로 발표하는 통계청과 달리,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서울의 민간소비 현황을 권역별․월별로 파악할 수 있어, 서울경제의 현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3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 2018년 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동월비 0.3% 증가

      
[그림 1] 2018.3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업종별 종합] 소매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숙박업은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며 침체를 벗어났다.
   소매업은 종합소매 및 가전제품·정보통신 소비증가가 지속되며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음식점업 및 주점·비알콜음료 소비감소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하였다.


[그림 2] 2018.3월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권역별 종합] 서남권이 소매업의 증가세에 힘입어 소비경기가 가장 좋았다. 도심권은 숙박·음식점업 경기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경기가 가장 부진하였다.


   권역별 소비경기는 서남권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동남권, 동북권 및 서북권, 도심권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매업은 서남권에서 증가세가 가장 높은 반면 도심권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도심권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동남권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앞서 발표한 벤처 창업 지표와 함께 이번 서울소비경기지수를 통해서 서울 경제에 대해 다각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연구를 맡은 조달호 박사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지표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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