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원찬)은 31일 각 기관 홍보 담당자들의 보도자료 작성과 언론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도자료 작성 매뉴얼인 《보도자료 따라잡기》(이하 ‘매뉴얼’로 줄임)를 발간했다.

이 매뉴얼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6년 8월부터 매달 2~3건씩 선정해온 ‘우수 보도자료’의 사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보도자료 작성의 이론과 실제, 그리고 후속 언론 대응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매뉴얼은 보도자료 이해하기, 보도자료 작성하기, 보도자료 사후관리, 각종 팁 및 서식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도자료 작성에 필요한 언론 관련 용어와 보도자료 배포과정, 간편한 보도자료 작성요령 및 ‘보도자료를 내더라도 언론에 보도가 안 되는 다섯 가지 이유’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매뉴얼은 보도자료 작성 요령을 개요, 도입문, 본문, 마무리, 검토 단계로 나누어 각 부분별 필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언론사의 스트레이트 기사와 같은 방식으로 중요한 부분을 앞부분에 배치하여 기자들이 보도자료를 접하는 순간 바로 요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또 보도자료가 배포된 뒤 언론 매체에 보도되기까지의 과정을 도표로 첨부하여,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보도자료 사후 관리’ 부분에는 취재 요청 응대하기, 오보․왜곡보도 대응하기, 인터뷰 응대하기 등의 내용을 서술하여, 보도자료에 대한 보충 취재 등을 요청하는 언론에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매뉴얼은 지금까지 공직사회에서 언론을 멀리하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현안에 대한 언론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길이자 서울교육가족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여, 무조건적인 언론 기피증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는 《언론응대 길라잡이》를, 2017년에는 《우수 보도자료 살펴보기》를 발간해, 이를 각 기관의 홍보업무에 참고하도록 보급해 왔다. 이번에 마련한 《보도자료 따라잡기》는 실무 활용형 업무 가이드북으로서, 이미 보급한 두 자료와 더불어 홍보 업무 담당자들의 언론 응대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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